안과 의사이자 발명가였던 고(故) 공병우(1906~ 1995) 박사는 평생 세 번 죽었다. 조선 총독부의 창씨개명에 반대해 '공병우 사망' 전보를 본가에 날렸고, 6·25전쟁 중엔 인민군에게 사형선고를 받았다 탈출했으며, 생물학적으로는 1995년 사망했다.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문을 보고 그 이름이 떠올랐다. 한반도의 운명을 기록한 이 문서가 '공병우 타자기'로 작성됐기 때문이다. 공 박사는 1938년 서울 안국동 벽돌집 2층에 공안과를 열었다. 우리나라 안과 1호인 공안과는 올해 80주년을 맞았다. 쌍꺼풀 수술,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