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의 금빛 향연이 펼쳐진다. 다음 달 8~16일 제주 푸른 바다를 무대 삼아 관악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2018 제주국제관악제'가 열린다.1995년 시작한 제주국제관악제는 굴곡 깊은 우리 현대사와 관련 있다. 6·25가 터지자 국내 관악대들이 대거 제주로 옮겨갔다. 전쟁 당시 민간 구호사업을 맡았던 UN 산하 CAC 부사령관 찰스 길버트 소령은 고봉식씨 등 지역 음악인들에게 관악과 지휘법을 전수했다. 오하이오주립대 음대 교수였던 그는 전쟁이 끝난 뒤 오현초급중학교에 작은북과 나팔, 악보 등을 기증하고 학생들에게 관악을 가르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