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원로 PD이자 인자했던 선배님이 얼마 전 퇴직하셨다. 떠나시는 뒷모습을 보니 무척 아쉬웠다. 청춘을 다 바친 방송 현장과 이별하는 선배의 오늘은, 현장에 남아있는 후배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나이를 먹는다는 건 특히 방송 현장에서 양면성을 지닌다. 숱한 경험이 쌓여 노련함을 얻는 동시에 "꼰대 같은 소리 한다" "감 떨어졌느냐"는 비난에 시달린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를 따라야 하는 방송에서 참신함은 생명과 같다. 후배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엄청나게 빠른 일 처리 속도를 보면서 내심 감탄할 때가 잦다.체력도 나이를 말해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