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 올해 6월에도 어김없이 63주년 현충일이 돌아왔고, 곧 6·25가 돌아온다. 그러나 세계의 이목과 관심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세기의 담판이 될 '6·12 미·북 정상회담'에 쏠려 있다. 얼마 전까지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怨讐)였던 미국과 북한의 두 원수(元首)가 제3국 싱가포르에서 손을 잡고 평화로 가는 문을 열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불과 몇 달 전까지도 북한의 핵실험으로 전쟁 공포에 떨던 우리는 이제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전쟁'보다는 '평화'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국이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