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2월, 최종규 경주박물관 학예사는 안재호 연구원과 함께 유적 지표 조사에 나섰다. 대상지는 1951년 도로 공사 중 청동기와 철기가 출토된 적이 있는 불국사역 주변이었다. 현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최 학예사의 시야에 야트막한 야산 하나가 들어왔다. 범상치 않은 느낌을 받곤 지체 없이 야산을 오르던 중, 정상에 조금 못 미쳐 나무뿌리 사이로 노출된 토기 1점을 발견했다.경주박물관은 조사단을 꾸려 3월 1일 긴급 발굴을 시작했다. 토기 발견 지점에 있는 1호 묘에서는 토기 4점과 철기 8점이 더 출토됐다. 이어 구릉 정상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