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때 유럽 전선에선 독일 노래 '릴리 마를레네'가 인기였다. 연인을 그리는 초병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나치는 군 사기 저하를 이유로 이를 금지곡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나치에 반대하던 독일 여배우 겸 가수 마를레네 디트리히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부르면서 인기는 아프리카 전선까지 퍼졌다. 연합군은 확성기로 이 노래를 집중적으로 방송했다. '막사의 저편 가로등 으스름/그 아래서 만나리라'로 시작하는 가락에 독일군 저격수가 울면서 투항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휴전선에서의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먼저 시작했다.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