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정체를 꼭꼭 숨긴 책 한 권이 천주교계에서 화제다. 지난해 11월 출간된 '성당지기 이야기'(성바오로출판사). 5개월 만에 3쇄 6000부를 인쇄했고, 팟캐스트 '수도원 책방'에 소개되며 신자들 사이 조용한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책에 적힌 저자 이름은 'SSP'. 200여쪽 책을 다 읽으면 저자를 추리할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는 있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 막내로 태어나 신학교 졸업 후 프랑스 리옹과 이탈리아 로마에 유학했으며 귀국 후 시골 성당 주임신부를 거쳐 신도시로 온 50대 중반의 사제다.수채화풍 에세이로 읽히는 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