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를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에 결사 반대해오던 노조가 찬성으로 돌아서 회사 측과 경영 정상화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사태를 피하고 중국 업체에 인수된 상태로 회생을 추진하게 됐다. 애당초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은 피할 수 없는 외길 수순이었다. 3년간 2000억원 적자를 낸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곳이 중국 업체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다.그런데도 정부와 채권단은 지역 여론과 노조 눈치를 보면서 시간을 끌었다. 더 이상 채권 만기 연장이 없다고 해놓고는 세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