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과 삼월봄을 빨리 맞으라고2월은숫자 몇 개를 슬쩍 뺐다.봄꽃이더 많이 피라고3월은숫자를 꽉 채웠다.―신복순(1965~ )앙증맞은 동시다. 2월은 날도 덜 채운 채 급히 떠나고, 3월이 서둘러 도착했다. 2월은 왜 짧나? 궁금했는데 어린이 마음을 대입하니 궁금증이 풀렸다. 봄을 빨리 맞고 싶어 하는 기다림으로 숫자 몇 개를 슬쩍 뺐다는 것이다. 3월은 왜 숫자를 31일로 꽉 채웠나? 봄이 며칠이라도 꽃을 더 피워 앞가슴에 꽂고 있으라는 응원이란다. 동심 물씬 풍기는 상상력이다.어린이는 묻혀 있는 상상력을 깨워 싹 틔우는 데 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