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스타벅스)에 처음 들어섰을 때 무척 혼란스러웠다. 온통 '~떼' '~또'로 끝나는 메뉴만 가득하다. 아메리카노를 시키자 점원이 "사이즈는요?"라고 물었다. "미디엄요"라고 답하자 그가 노란 웃음을 짓더니 "테이크아웃 하시겠느냐"고 묻는다. 한참을 망설이자 뒤에 있던 촌놈 친구 입이 열렸다. "내가 할게. 아가씨, 여기 뭘 제일 잘해?"아저씨들은 퇴근하면 TV 기상 정보를 유심히 시청한단다. 그런데 아내가 내일 날씨를 물으면 통 모른다. 도대체 무얼 본 걸까? 둔감박약한 성 감수성, 자의식의 자발적 실종, 상습 체질화한 무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