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끝난 직후, 북한 응원단이 앉았던 200여 좌석엔 하얀 천가방이 놓여 있었다. 이 가방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관중의 보온과 응원을 위해 핫팩, 무릎 담요, 소고, 미니 성화봉 조명 등을 넣어 제공한 것이다. 거의 모든 관중이 기념으로 가져갔지만, 북한 응원단만 제자리에 두고 나갔다.한국 물건은 일절 가지고 오지 말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을 수 있고, '공화국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 행동일 수도 있다. 이유가 어쨌든 이날 북한 응원단이 개회식장에 남겨놓고 가지 못한 한 가지가 있다. 바로 2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