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의 운명을 가른 건 '매뉴얼'이었다. 밀양에선 불이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 된다는 상식이 무색하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6명이 숨졌다. 세브란스는 달랐다. 매뉴얼을 만들어 놓고 모의 훈련을 통해 이를 틈틈이 체화(體化)함으로써 피해를 크게 줄였다.세브란스병원의 화재 발생시 매뉴얼을 보면 병동별·층별로 대피 경로를 분류한 다음 '1차 화점(火點) 반대편 ○○로 이동→2차 연결 통로인 ○○로 이동→6층 ○○로 이동',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엘리베이터 이용도 화재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