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스키 공동 훈련에 참가할 우리 선수단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가 31일 오전 10시 43분 양양공항을 이륙했다. 남북은 지난 17일 차관급 실무 회담에서 마식령 공동 훈련에 합의하고, 지난 23~ 25일 우리 정부 선발대의 방북 당시 북측과 세부 일정 조율도 마쳤다. 하지만 정부는 전세기가 양양공항을 이륙하기 직전까지도 마식령 방문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못했다. 강력한 대북 항공 제재를 시행 중인 미국 정부로부터 최종 '오케이 사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통일부는 당초 지난 30일 오전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 일정을 발표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