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의 사악한 본성을 보여주는 또 한 명의 목격자가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지성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30일(현지 시각) 워싱턴 미 의회에서 진행된 신년 국정연설 도중 탈북민 지성호(36)씨를 깜짝 소개했다. 2층 방청석 앞줄에 앉아 있던 지씨에게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지씨는 울먹이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목발을 들어 화답했다. 꽃제비(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북한 어린이) 출신인 지씨는 1996년 굶주림에 정신을 잃고 기차에 치여 왼쪽 다리와 팔을 잃었다. 음식과 바꾸기 위해 기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