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엄마-"하고부르면
응석부리고 싶고,
"어머니-"하고부르면
업어드리고 싶다.
-김완기(1938~ )
사람은 "엄마 엄마", 응석 끝에 어느새 어른이 되고, 목소리도 굵게 "어머니~" 부르는 날이 온다. 자식 업어 키우면서 엄마의 힘은 사그라진다. 그땐 자식이 업어드릴 차례다. 아, 그런데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없다. 어머니를 생전에 한 번 업어드리기는커녕 업어드려야겠다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었다. 어쩌나. 시 감상에 나의 반성을 섞어 봤다.시의 대상인 사물과 대화도 어릴 때와 어른일 적, 때와 장소, 기분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