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학은 한국 보수의 뿌리이고 미륵불은 한국 진보의 연원(淵源)이라고 생각한다. 주자학은 삼강오륜이다. 분(分)의 질서를 추구했다. 사회 안정에는 위계질서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미륵불은 용화세계(龍華世界)를 추구했다. 양반 상놈이 없는, 신분 차별이 없는 평등사회이다.한국에서 주자학이 가장 먼저 뿌리를 내린 곳은 양백지간(兩白之間)이다.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를 가리킨다. 전쟁 났을 때 어디가 안전한 곳인가를 찾아 헤맸던 술사들은 '양백지간'이 가장 안전하게 생명을 보전하며 자급자족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여겼다. 십승지(十勝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