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의 땅 사우디아라비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어깨에 힘주고 다니던 사우디 왕족들이 바람 맞을 걱정에 대문을 걸어 잠그고 집에서 숨죽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 실세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이 '부패 척결'을 내세우며 사촌형 등 유력 왕자는 물론 전·현직 장관을 줄줄이 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보위부 장관 무타입 빈압둘라, 언론 재벌 왈리드 빈이브라힘, 최고 재력가 알왈리드 빈탈랄 등이 순식간에 '죄인'으로 전락했다.사우디 안팎에선 '너무 가혹하다'며 우려를 쏟아냈다. 우리 정부도 이번 사태에 당혹감을 느꼈다. 지난달 말 방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