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사는 박모(61)씨는 이번 어버이날(8일)에 아내와 둘이서만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자녀들에게는 어버이날 선물이나 식사는 따로 챙기지 말라고 했다. 최근 조선업 불황으로 반년째 실직 상태인 큰아들과 타지에서 월급 150만원으로 생활하는 딸을 배려한 것이다. 김씨는 "우리 부부는 평생 일하다 은퇴해 아직 먹고살 만한데, 일자리 문제 때문에 고생하는 자식한테 어버이날 같은 걸로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20년 넘게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이모(58·서울 동작구)씨 부부도 큰아들 부부에게 "이번 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