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출범 후 지난 2주는 트럼프 팀의 표현대로 '충격과 공포'의 시간이었다. '충격과 공포'는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할 때 썼던 전략이다. 초반에 핵심 군사시설을 집중 공격해 제압함으로써 상대의 전의를 꺾어버리는 방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파가 엄청날 수밖에 없는 정책들을 마치 폭탄 던지듯 숨 가쁘게 내놓고 있다. 충격을 흡수하고 대응하는 건 상대방 몫이다.미국인들의 반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박수 치고 있지만,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워싱턴 사는 일은 예전 같지 않다.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