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3년 훈민정음이 창제된 직후 손으로 쓴 가장 오래된 한글 자료가 발견됐다.동국대 불교학술원 ABC사업단(단장 정승석)은 "경기도 일산 원각사(주지 정각 스님) 성보박물관이 소장한 '능엄경(楞嚴經)' 권 1~2에서 정갈하게 필사(筆寫)한 한글 글씨를 찾았다"고 21일 밝혔다. 학계는 "훈민정음이 창제된 직후 15세기에 한문본을 우리말로 번역한 과정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라며 반기고 있다. ABC사업단은 201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동국대의 지원을 받아 전국 불교 고문헌을 집성·조사하는 중이었다.◇현존 최고(最古) 한글 손글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