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그제 '한국 초미세 먼지 32%는 중국서 넘어온다'고 발표했다. 한국·중국·일본 연구진이 각각 모델링을 수행해 중국 영향력을 35%, 26.3%, 34.6%로 계산했는데 이걸 평균한 값이다. 과학에서 견해가 서로 다른 값을 평균 내 정답처럼 발표하는 것은 좀 개운치 않다. 오류 가능성을 분산시켜보자는 것이겠지만, 투표나 민주주의로 과학 연구를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한·중·일 3국 LTP(동북아 대기오염 물질 장거리 이동 프로젝트) 공동연구의 의장직을 맡아온 부산대 김철희 교수(대기화학) 말로는, 지난 9월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