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드 자비드(50·사진) 영국 신임 재무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대비 예산으로 21억파운드(약 3조원)를 배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EU와 약속 없이 결별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2배로 늘린 규모였다. 보리스 존슨이 새 총리로 취임하면서 재무장관으로 발탁한 자비드는 브렉시트 난국을 돌파할 존슨의 '핵심 병기'로 꼽힌다.영국에서 재무장관은 다른 부처 장관(secretary of state)과 달리'챈슬러(chancellor)'라는 직함으로 부른다. 독일·오스트리아에서는 총리를 지칭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