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저녁 중국 광저우(廣州) 시내 호텔 만찬장에 한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지자, 객석에 있던 20~30대 한국 청년 100명이 입 모양으로 '아리랑~'을 읊조렸다.이날 무대 위에서 편곡된 아리랑을 연주한 이는 독립운동가 김성숙 선생의 손자이자 중국의 유명 피아니스트 두닝우(杜寧武·53)씨다. 이날 두씨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정 근거지들을 답사 중인 '한·중 우호 카라반' 국민대표단을 위해 한국계 미국인 피아니스트인 아내 헬렌 심(한국명 심혜련)과 함께 무대에 섰다. 국적은 중국·미국이지만 한국인의 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