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화의(和議) 신청하고, 남은 물량은 LG전자에 반납했습니다."지난 30년 동안 경북 구미산업단지(구미공단)에서 TV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한 진성전자. 이 회사는 올해 5월 회사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 화의를 신청했다. 화의는 기업이 파산·부도 위험에 직면했을 때 법원의 중재를 받아 채권자들과 채무 변제협정을 체결해 파산을 피하는 제도다.진성전자는 1989년부터 TV 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해 구미 LG전자에 납품했다. 삼성전자의 4세대(4G) 휴대전화 안테나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 물량도 따냈다. 그러나 삼성과 LG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