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이들을 처리해달라며 축구장 조명탑에 올라간 60대 남성이 8시간 만에 내려왔다. 대구에서 고공 농성은 지난 12일에 이어 이달에만 두번째로 발생했다.1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40분쯤 대구 동구 율하동 박주영 축구장 조명탑에 시민 A(62)씨가 올라갔다. A씨는 조명탑에 올라간 이후 직접 경찰에 신고해 "아파트 주변에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해결해달라"고 했다. 그는 거주하는 아파트의 관리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