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17일 발생한 방화 살인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이거나 노약자(老弱者)였다. 피의자는 새벽 화재 소식에 급히 아파트를 탈출한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상대적으로 방어할 여력이 없던 노인과 아이, 여성이 큰 피해를 입었다.17일 진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29분쯤 진주시 가좌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던 안모(42)씨를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안씨는 불을 지른 뒤 바로 집에서 빠져 나왔다. 이후 2층 아파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