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한국 시각) 첼시와 토트넘의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열린 스탬퍼드 브리지 경기장은 로마시대 콜로세움 같았다. 경기장에 모인 4만1000여명의 첼시 홈 팬들은 양팀 선수들이 입장하자 일제히 "우린 토트넘을 증오해!(We hate Tottenham, Chelsea)"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때마다 경기장에 설치된 10m짜리 불기둥 4개가 구호 박자에 맞춰 높이 솟구쳤다. 토트넘 선수나 원정 팬 입장에선 지옥으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다.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첼시 홈 팬들이 집중적으로 야유를 보낸 건 잉글랜드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