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한국의 대표적인 색채 구상화가로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작품과 전후 복구기를 그린 다수의 풍경화를 남긴 이수억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린다. 이수억 화백은 황색, 갈색 등 흙을 상징하는 빛깔을 주로 이용해 한국만의 독특한 풍토를 드러낸 화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종군화가’로 불릴 만큼 6.25 이후 폐허가 된 모습을 소재로 삼았다. 54년에 제작한 ‘6.25 동란’은 피난민 행렬의 비극적 상황을 표현한 이수억의 초기 대표작이며, 이후 한국의 산야, 가족, 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