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3 16번 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티샷을 그린에 안전하게 올렸다. 곧이어 3홀 차로 뒤져 있던 필 미켈슨(미국)의 차례. 그는 반드시 버디가 필요했기에 핀을 직접 노렸으나 공은 워터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 미켈슨은 패배를 인정하며 몰리나리에게 악수를 청했다. 이 승리로 유럽은 14.5점을 확보하면서 우승을 확정했고, 대회장은 곧바로 유럽의 축제장으로 바뀌었다. 유럽 단장인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몰리나리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 안으며 기뻐했고, 선수들은 동료뿐 아니라 갤러리와도 얼싸안으며 환호했다. 1일(한국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