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이라고도 불린 가수 신해철(1968~2014)은 가요 순위제의 어두운 면을 10년 전 톺아봤다. 공정성 시비 등에 휘말리며 폐지된 방송사 프로그램 순위제가 2007년 부활 조짐을 보이자 "수많은 부작용과 악덕의 망령들을 모조리 불러내는 대참사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부패와 야합은 장기적으로 가요계의 체질을 약화시키는 악성종양이 돼 장기간 존속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신해철은 세상에 없지만, 그의 예언은 맞아떨어지고 있다. 2018년에도 순위제는 얼굴만 바꿔 가요계를 멍들게 하고 있다. 음원차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