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 확성기방송 시설을 철거한다고 30일 밝혔다. 군 당국은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철거와 관련해서는 북한과 합의 없이 먼저 진행하는 사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고자 우선적으로 확성기 철거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실무자들 차원에서 남북이 동시에 철거 행위에 나서는 것을 합의한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