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유명 사진작가 마르시오 카브랄이 장식용 박제 동물을 야생동물로 둔갑시켜 사진작가상을 수상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은 27일(현지 시각) 카브랄의 2017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작가상’ 수상을 박탈하고 전시 중이던 작품을 내렸다. 문제의 사진은 어둠을 뚫고 흰개미집을 공격하는 개미핥기의 모습을 담아 ‘서식지에서의 동물들’ 부문 1위를 수상했다. ‘한밤의 침입자(The Night Raider)’라는 이름이 붙은 사진 속 개미핥기는 흰개미집에 붙은 딱정벌레 애벌레들이 녹색 불빛을 내뿜는 장관과 어우러져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