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창립 48주년을 맞는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고도 생일상조차 제대로 받지 못할 처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 덕분에 3분기까지 14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작년보다 180%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의 와병이 계속되고 있고,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 사태’로 8개월 넘게 수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 구속 이후 대외적으로 ‘총수 대행’ 역할을 해온 권오현 부회장마저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 개편까지 앞둬 내부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