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케이크 : 달콤함에 깃든 자유어머니는 초콜릿이라면 죽고 못 사는 분이라 항상 거실 서랍장에 초콜릿을 보관해두었다. 달콤함의 유혹 앞에서는 발레리나의 절제력도 언제나 백기를 들고 투항했다. "이제는 맛있는 초콜릿이 한 상자 생기면, 아마 한 2시간은 갈 거예요. 예전엔 마지막 초콜릿이 사라질 때까지 쉴 새 없이 한꺼번에 먹어치웠거든요." 언젠가 어린 시절에 어머니가 미세하게나마 발전했음을 자랑스럽게 주장하며 했던 말이라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초콜릿 탐닉이 덜해지긴 했지만, 저녁마다 초콜릿을 조금씩 맛보는 즐거움을 어머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