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에게 '몸에 든 귀신을 쫓는다'며 기도를 하면서 배를 강하게 눌러 숨지게 한 목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1부(재판장 강영훈)는 조현병 환자인 여성 A(38)씨에게 안수 기도(축복을 받을 사람의 머리에 손을 얹고 하는 기도)를 하다가 중 복막염과 장출혈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목사 오모(4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목사 이모(43)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 A씨의 어머니 이모(61)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