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본지에 미국 대통령 사진이 실렸다. 전직 대통령 5명이 허리케인 피해자를 돕는 행사장에 모였다. 카터·부시·클린턴·부시(아들)·오바마. 셋은 민주당, 둘은 공화당이다. 사진엔 이런 설명이 있다. '적폐 청산이란 이름으로 전(前) 대통령을 넘어 전전(前前) 대통령을 수사하고, 이에 맞서 전전전(前前前) 대통령의 비리를 끄집어내는 한국 정치와는 상반된 모습이다.'왜 이렇게 다를까. 미국 대통령은 훌륭하고 정의롭기 때문일까. 만약 미국이 나에게 사법의 칼을 쥐여준다면, 그리고 지금 한국식 잣대에 따라 심판할 수 있다면 이 미국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