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30년 이집트가 로마군에 패하자 클레오파트라(사진) 여왕은 스스로 독사에 물려 목숨을 끊었다. 이집트는 로마의 식민지가 됐다. 역사가들은 근친혼으로 인한 왕권 약화와 집권층의 부패 등을 이집트 멸망의 원인으로 꼽는다. 과학자들이 여기에 새로운 답을 추가했다. 클레오파트라 자살 10여년 전에 일어난 대규모 화산 폭발로 농업 기반이 무너지면서 이미 이집트 사회가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미국 예일대의 조 매닝 교수와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의 프랜시스 루드로 교수 연구진은 지난 17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