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민간인들에게 국정원 예산을 지급하고 이른바 '댓글 활동'을 시킨 혐의(국고 손실) 등으로 민병주(59)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민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민간인을 동원한 적 없다'고 위증(僞證)한 혐의도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민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원 전 원장과 공모했다'고 밝혀 조만간 원 전 원장 역시 국고 손실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원 전 원장과 민씨는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