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숀 펜과 벤 스틸러가 러시아로부터 거부 아닌 거부를 당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해왔기 때문입니다.
6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인 25명을 새로운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이 명단에 숀 펜과 벤 스틸러가 포함됐는데요. 제재 대상이 되면, 러시아 내 자산이 동결되고 러시아인과 사업을 할 수 없으며, 러시아로 여행을 떠날 수도 없습니다.
숀 펜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었습니다. 숀 펜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현장을 방문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그에게 감사를 표했죠.
유엔난민기구 명예대사인 벤 스틸러 역시 우크라이나와 세계 난민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한편,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6월 벤 스틸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당신은 나의 히어로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외에도 배우 모건 프리먼, 영화감독 로브 라이너 등 할리우드 인사들이 러시아의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죠.
러시아의 침공으로 비롯된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A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은 범죄자이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많은 국가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러시아는 기나긴 전쟁을 언제쯤 끝낼 계획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