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까지, 도장 깨기에 나선 카페 4곳.
인천 – 구황작물
디저트에 절대 진심인 인천의 밀우가 ‘구황작물’이라는 이름으로 망원동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우드 톤의 인테리어와 이곳저곳 놓인 식물들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이다. 밀우가 궁극적 목표로 늘 내세워왔던 ‘좋은 재료로 맛있게 만들기’는 망원동의 구황작물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케이크 맛집답게 재료에 충실한 갖가지 케이크부터 스콘, 쿠키, 속 재료가 든든한 파니니와 샌드위치까지 좋은 재료로 완성한 메뉴가 풍성하다. 그중 대표 메뉴인 ‘밤치즈케이크’와 ‘고구미치즈케이크’는 사르르 녹는 치즈케이크 위에 적당한 단맛의 크림이 더해져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7-8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18:00(화요일, 수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relieffarmingplants
경주 – 스펑크커피 성수
많은 이들의 최애 카페로 꼽히며 꾸준히 사랑받는 경주의 ‘스펑크커피’가 오랜 준비 끝에 성수동을 찾았다. 화이트, 우드 톤의 깔끔하고 단정한 인테리어는 작년 말 리뉴얼을 거친 경주 매장과 닮아 있으며 패션 브랜드 ‘니트’의 쇼룸과 연결된 통로는 보는 재미까지 더한다. 아이스크림을 넣은 ‘스펑크라떼’, 크림을 올린 ‘슬립라떼’도 좋지만 4종류의 두툼한 샌드위치는 꼭 맛보자. 감칠맛 가득한 풀드포크와 아삭한 채소를 터질 듯 넣고, 트러플 오일과 바베큐 소스로 마무리한 ‘스펑크 레이어’는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없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덕정19길 23 1층
영업시간 매일 10:00~19:00
인스타그램 @spunk_coffee
천안 – 히트커피로스터스 한남
2016년 천안의 조용한 동네에서 시작한 ‘히트커피로스터스’가 이번엔 한남동을 택했다. 작년 봄 문을 연 서교동에 이어 1년 만에 서울에서의 두 번째 매장을 선보인다.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일상 속 쉼터 같은 공간’을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처럼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돋보이는데, 테라스, 소파, 바 테이블 등 취향 따라 고를 수 있는 자리도 그중 하나다. 20가지가 넘는 음료 중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메뉴판 글귀처럼 직원에게 문의하자. 친절한 설명과 함께 맞춤 커피를 추천 해준다. 이곳만의 레시피에 따라 정성스레 내리는 커피인 만큼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할 것.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58 1층
영업시간 매일 12:00~21:00
인스타그램 @hitcoffee_seoul
부산 – 모모스커피
부산을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모모스커피’.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인 전주연 바리스타가 소속된 곳이기도 하다. 부산에 간다면 꼭 들려야 한다는 모모스커피가 아트선재센터에서 10월 2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연다. 오렌지와 얼그레이, 두 가지 맛의 에스프레소 밀크 ‘모모스 맛사탕’은 영도점에서만 맛볼 수 있던 메뉴라 더욱 반갑다. 여기에 해운대 파운드케이크 전문점 모루비의 구움과자도 준비돼 있다. 안팎의 가구들은 프리츠한센의 스카게락 제품으로 꾸며졌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여유로운 시간과 특별한 맛을 즐길 좋은 기회다.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영업시간 매일 12:00~19:00
인스타그램 @momos_coff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