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비비지(VIVIZ)가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차트 톱5’에 진입해 유의미한 성과를 이뤘다.
21년 5월, 여자친구가 해체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음?’ 싶은 반응이었다. 한창 인기를 누리던 중이었고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밤’ 등의 히트곡도 적지 않은 터라 모두가 재계약을 할 줄 알았기 때문이다.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는 여자친구를 “현존하는 대한민국 걸그룹 중 가장 청순하고 클래식한 아이돌”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그들만의 색깔이 있었고, 두터운 팬층이 있었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멤버가 뿔뿔이 흩어져 모두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모두가 안타까워 했다. 여자친구 해체 후 멤버 은하, 신비, 엄지는 새로운 소속사와 계약을 했다. 그렇게 준비하여 나온 그룹이 바로 비비지다. 비비지(VIVIZ)는 ‘선명한’, ‘강렬한’ 등을 뜻하는 영어 ‘VIVID’와 나날들을 의미하는 ‘Days’의 s를 z로 바꾼 합성어다. VIVIZ를 그대로 발음해서 ‘비비즈’로 읽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정확한 발음은 정은비(은하), 황은비(신비), 엄지의 끝글자를 따서 비비지로 부른다. 그렇게 비비지는 21년 10월에 결성됐고, 2022년 2월 9일에 새롭게 데뷔했다.
이렇게 어렵게 다시 뭉친 비비지가 데뷔 후 상당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달 발매한 ‘밥 밥!(BOP BOP!) (Yves V REMIX)’이 지난 5월 14일 자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5위를 차지한 것. ‘밥 밥!’은 미국 유명 DJ 이브 브이와 협업한 리믹스 음원이다. 다른 곳에서의 음원 성적도 높다. 미국 아이튠즈에서 일렉트로닉 차트 1위. 또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송 차트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핫 뉴 릴리즈’, ‘댄스 앤 일렉트로닉’, ‘댄스 앤 일렉트로닉 핫 뉴 릴리즈’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스페인, 벨기에,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일렉트로닉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