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인기를 누리던 브랜드 펜티가 사라집니다. 팝 스타 리한나와 LVMH 그룹이 공동으로 추진한 패션 브랜드 펜티를 론칭 2년도 안 돼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리한나는 자신의 풀 네임 ‘로빈 리한나 펜티’에서 패밀리 네임인 펜티를 따와 여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스포츠웨어 라인 푸마펜티(PumaFenty), 2017년 론칭한 뷰티 라인 펜티 뷰티(Fenty Beauty), 2018년 론칭한 란제리 라인 새비지펜티(SavageFenty)가 있죠. 펜티 뷰티는 큰 성공을 거뒀고, 뒤이어 새비지펜티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LVMH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리한나 측과 협의하에 펜티의 영업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펜티가 지난해 11월 이후 새로운 라인을 론칭하지 않아 브랜드를 접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고요. 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중단하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펜티는 향후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유통 채널을 폐쇄할 계획입니다.
펜티를 접는 대신, LVMH는 새비지펜티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반응이 좋은 새비지펜티를 더 성장시키려는 움직임이죠.
LVMH가 주목한 새비지펜티는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체형의 여성이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워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1억1,500만 달러, 한화로 약 1,27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죠.
날개를 단 새비지펜티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모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