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료계 파업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2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당시 의료계는 5차례 집단 휴업과 폐업을 벌였다. 의약분업은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의사가 처방하고 약사가 처방에 따라 조제·판매하도록 하는 것인데, 의사들이 "약사들에게 맡길 수 없다"며 반대했다.당시 의료계는 2월에 대규모 집회를 열고 동네 의원들을 중심으로 1차 파업에 들어갔다. 이어 4월에 벌인 2차 파업에는 전국 1만8000여 곳의 동네 병·의원들이 집단 휴진에 돌입했다. 의료계는 6월 전면 파업을 결의하고 3차 집단 휴·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