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잠 없는 영감은 내가 잠든 사이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온다. 그러곤 혼자 토스트를 구워 먹는다. 자기 배를 채우겠노라고 아침 일찍부터 나를 깨운다면 그것은 늙은 아내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해준다. 그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이웃 블로그로 마실 간다. 냉장고에서 떡을 꺼내 전자레인지로 녹여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아침을 때운다. 새삼 생각한다. '늙으니 참 편하구나.'나는 1950년생. 아주 오래전 소녀였고, 아가씨이기도 했으며, 아줌마의 시간을 지나 이젠 할머니가 되었다. 이 세상에서 70년을 살았으면 더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