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가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이후 2013년 초 처음 미국을 방문했을 때 그의 연설 장면을 현장에서 볼 기회가 있었다. 워싱턴 싱크탱크에서 아베는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는 일성으로 미·일 동맹 복원과 경제 회복 의지를 천명했다.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고 미국 인사들은 그에게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몇 달 후 이코노미스트지 표지에는 '일본이다(It's Japan)'라는 제목과 함께 수퍼맨 복장으로 날아다니는 아베 일러스트가 실렸다. ▶아베는 군국주의 부활 시도로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사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