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5일 “우리의 국운과 직결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의 변화를 뚫고 나갈 분명한 국가목표와 유효한 전략이 잘 보이지 않아 참으로 우려스럽다”고 했다. 반 전 총장은 광복 75주년을 맞아 발표한 글에서 “세계적인 안목보다 이념편향·진영중심의 국정운영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누적되고, 이에 따른 국민적 분열과 사회갈등이 국력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가장 먼저 거론한 것은 국정 철학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