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주장 박해민의 호수비. 워낙 잦아 식상할 정도다. 하지만 1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늘 보던 장면과는 사뭇 다른 호수비를 보여줬다. 4-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 하주석이 친 타구가 센터 쪽으로 높게 떴다. 빠르게 달려나오던 박해민에게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다. 어스름 하던 초저녁. 달려오던 박해민이 양 손을 벌렸다. 공이 안보인다는 제스처. 또 한번 양 손을 벌리며 아직도 못 찾았다는 사인을 급히 보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뒤늦게 공을 발견한 박해민은 곡예를 하듯 뒤로 물러서며 가까스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