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의 마에스트로" "무엇이든 균형 잡아 세우는 남자"…. 미국 CNN, 영국 BBC, 일본 후지TV 등 세계 주요 매체가 변남석(58·사진)씨를 소개할 때 사용한 표현들이다. 돌, 노트북, 볼링공, 가야금, 오토바이 등 크고 작은 물건을 가리지 않고 균형 잡아 모서리나 귀퉁이로 세우는 '밸런싱 아티스트'인 변씨는 "음식도 균형의 예술"이라고 했다. "서로 다른 맛과 재료가 만나 균형을 이뤘을 때 하나의 음식으로 세워지는 거잖아요."허름하고 소박한 맛집을 즐겨 찾아다닌다는 변씨는 "오래가는 맛집은 맛의 중심뿐 아니라 삶의 중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