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중국 기사 상대로 1~2승 정도는 자신 있었어요. 막상 붙어보니 생각보다 별것 아니던데요?"17세 소년 기사 문민종 2단이 지난 주말 '대형 사고'를 쳤다. 1~2일 이틀간 온라인 방식으로 치러진 제7회 글로비스배에서 덜컥 우승한 것이다. 글로비스배는 20세 이하 세계 최정예만 출전하는 국제대회다. 그런데 뭐가 '사고'란 것일까. 한국 랭킹 150위 신분으로 중국 10~20위권 차세대 주역을, 그것도 3명 연속 눕히고 우승을 따낸 충격파가 그토록 컸다.16강 첫판서 일본 대표를 일축한 뒤 8강전서 셰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