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모든 대학이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교수 각자 녹화한 강의 영상이 인터넷에 쌓였다. 학생들이 이를 집에서 들으면서 특이한 현상이 보인다. '교수님 강의'를 원래보다 빨리 돌려 듣는 것이다. 1.2배나 1.5배는 기본이고, 2배속으로 듣는 학생이 꽤 많다. 그렇게 하면 말이 너무 빨라 뭔 말인지 모르겠는데, 학생들은 '신기하게' 다 알아듣는다.비대면·비접촉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아, 요즘 온라인 심포지엄, 학회, 회의가 많다. 반응은 두 패로 나뉜다. 대체로 높으신 분들은 온라인을 꺼린다. 익숙지 않은...